2017/08/17 17:58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6, 송도 호텔 선택 가이드·1일차: 스웨이드Suede, 김광석 20주기 특별 무대, 넬, 자이언티, 노선택과 소울소스 등 서교동

2016년 8월 12일 금요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6, 1일차.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6
호텔 선택 가이드 및 1일차 (금요일)2일차 (토요일)3일차 (일요일)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라면) 며칠에 걸쳐 열리는 음악축제에 피곤한 몸은 어디에 뉘여야 할까? 텐트 캠핑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줄테고, 한국식 24시간 사우나에서 식혜와 함께 독을 풀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호텔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리고 호텔에서 자야, 빠른 치유(?)와 함께 다음날도 계속 흥겨이 놀 수있다. (그러니까 사실 이게 돈 버는거야!) 펜타포트가 열리는 송도는 호텔의 천국이다. 음악감상문을 쓰기 전에, 송도의 호텔을 탐사해보자.
사진은 송도내 주요 호텔 여섯 곳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숫자4가 정확히 4방위를 가리키고 있다.) "송도, 펜타포트, 호텔"의 검색어로 들어온 당신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면 좋겠다.
  •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4성급. 달빛공원과 제일 가깝다는게 최고 장점. 이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밤늦게까지 음악 듣다보면 버스건 지하철이건 막차가 끊기기 때문(-_-!) 꼭 끊기지 않더라도 이 호텔은 걸어 돌아가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정도의 위치에 있다. 또한 아예 역이랑 붙어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사실 굉장히 편하다.
  •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4성급. 상대적으로 큰 방들, 그리고 6개 호텔 중 제일 싼 요금이 장점. 그러나 홀리데이 인보다 교통이 안좋고, 그렇다고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도 상당히 애매한 거리에 역들이 존재한다.
  • 경원재 엠베서더 인천
    5성급. 펜타포트와 이 호텔은 전혀 맞지 않는다. 이 호텔을 부킹하고 피곤해서 잠만 자기엔 호텔이 아깝다. 물론 예산 제약이 없다면 가세요.
  • 오라카이 송도파크
    4성급. 가격대는 홀리데이 인과 비슷. 인천대입구역과 가까워서 지하철을 이용, 공원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근처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주류, 야식이나 아침거리를 사기 편하다. 홀리데이 인 근처에는 마트는 커녕 편의점도 없다.
  •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쉐라톤 그랜드 인천
    5성급. 가격대는 홀리데이 인이나 오라카이보다 50% 가량 비싸다. 나머지는 오라카이와 비슷. 역시 호텔이 아까울 가능성이 크다.
  • 인천 스테이호텔, 라마다 송도
    3성급. 이 호텔들은 송도유원지에 있는데, 제일 싼 대신 위치가 애매하다.

2016년 펜타포트 첫날 드론으로 찍은 전경. (확실히 첫날에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평일이잖아) 뒤에 저 멋진 건물들에서 몸을 쉬이도록 하자. 호텔 들어가면 음악이고 뭐고 날도 더운데 그냥 호텔에 처박히고 싶을 수 있다는 함정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6, 1일차 타임테이블.
  • 넬 (NELL; 펜타포트 스테이지)
  • 김광석 20주기 스페셜 스테이지 with 김창기, 이윤정, 피터팬컴플렉스, 그리고 위아더나잇 (Tribute to Kim Kwang-seok by Kim Chang-ki of Dongmulwon, Lee Yun-jeong of Pippi Band, Peterpan Complex, and We are the Night; 드림 스테이지)
  • Suede (스웨이드; 펜타포트 스테이지 - Today's Headliner)
  • 자이언티 (Zion. T; 카스 블루 스테이지 - This is the show after the headliner's)
  • 노선택과 소울소스 (NST & the Soul Sauce; 지포 원 러브 스테이지 - This is the show after the headliner's)

첫날은, 제시간에 가면 쪄 죽을 법한 날씨여서 서울역 발 꽃가마 막차타고 5시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더웠던 기억 밖에. 더워서 차라리 좀 뛰어야 풀릴 것 같았는데 남은 라인업은 넬, 김광석 추모 특별 공연, 스웨이드 뭐 이모양ㅋㅋ (아 더워도 차라리 일찍 가서 갤익-크래쉬 타임에 슬램이나 한타임 뛸걸 말이지그리고 첫날 방전) 나중에 KBS 실황중계 보니까 이날 낮에 한 Run River North 무대가 제일 쩔었더라ㅠㅠ
피자에 맥주 마시고 제대로 들은 첫날 첫팀은 넬. 이름이야 익숙하지 않을 수 없고 팬은 아닐지라도 노래는 들으면 아는 노래들이 많지만, 여전히 슈게이징은 전혀 내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인디계 공식(?) 얼굴로 밴드하는(?) 김종완씨 얼굴로 한번 봐주자.
김창기 정신과전문의, 홍대의 어머니(?) 삐삐밴드의 (노래 못하는) 이윤정, 그리고 중견(?) 밴드 피컴과 파릇한 밴드 위아더나잇,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떠난지 20년 된 어떤 사람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김광석 20주기 추모 특별 스테이지의 셋리스트는 대략 아는 노래 반, 그리고 (김광석 노래인줄 몰랐던) 아는 노래가 반 정도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바로 헤드라이너. 무려 오아시스, 블러, 펄프와 함께 90년대 브릿팝 빅4를 담당했던 체통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공연내내 관객석 난입을 일삼은 노래 잘하는 영국 아저씨.

스웨이드 셋리스트setlist
Suede, headlining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2016, the Songdo 23rd Geunrin Park (Penta Park), Songdo IBD, Incheon, South Korea; Friday, August 12th, 2016.
  • Sabotage
  • Positivity
  • Filmstar
  • Trash
  • Animal Nitrate
  • Can't Get Enough
  • Pale Snow
  • By the Sea
  • The Drowners
  • Killing of a Flashboy
  • The Wild Ones
  • She's in Fashion (Acoustic)
  • Everything Will Flow
  • She
  • So Young
  • Metal Mickey
  • Beautiful Ones - 저 셔츠는 공연 초반에 이미 찢어졌다.
  • Saturday Night - 오늘은 금요일이지만 토요일밤보다 더 좋군요. (펜타 첫날이니까, 주5일제니까)

사실 이날 제일 기억 나는 건 새벽에 인스탄트 어묵탕에 쏘주 먹고 알코올에 취해 자메이카 음악 (자메이카는 스카도 있고 레게도 있고 몬하는게 없는데!) 들은 거ㅋㅋ (그러니까 위 사진은 새벽 3시 정각에 찍은 거다.) 레게와 함께, 기상청 관측 최악의 폭염이 내린 내일을 향해, dancing in the one drop, 노래하고 춤추자. 몇 사진을 첨부한 음악축제 1일차 감상문을 빙자한 호텔 정보글 끝.

사진photos from
지도: 내가 예전에 쓱싹 그림
사진: 직접 찍음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